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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뇌 가동 100% 알약과 눈부신 능력을 얻은 대가는?

옴니버스로그 2026. 9. 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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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 인간이 뇌의 일부만 쓰고 나머지는 잠들어 있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AI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업무는 점점 편해지는데도, 정작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나 수험생의 입시 스트레스 앞에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이거 한 번에 다 외우고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할 수 없을까. 주식 차트만 봐도 이 종목이 언제 오르고 내릴지 딱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게 바로 《리미트리스》입니다.

    NZT-48이라는 알약 하나로 바뀐 인생

    주인공 에디 모라는 마감은 다가오는데 원고는 한 줄도 못 쓰고, 여자친구한테도 차이는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 삶을 삽니다. 그러다 우연히 전처의 동생한테 받은 정체불명의 알약 NZT-48을 먹게 되는데, 순간 뇌가 100퍼센트 가동되면서 인생이 하루아침에 뒤바뀝니다.

     

    한 번 본 건 모조리 기억하고, 하루 만에 외국어를 습득하고, 아무리 복잡한 수학 공식도 순식간에 풀어버리거든요. 에디는 이 능력으로 밀린 원고를 하루 만에 끝내고, 곧이어 주식 시장에까지 손을 대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입니다.

     

    처음엔 그냥 짜릿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이 약을 향한 사람들의 욕심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차 서늘한 스릴러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눈부신 능력을 얻은 대가

    문제는 이 약이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약효가 떨어지면 금단현상처럼 극심한 무기력과 부작용이 찾아오고, 계속 복용하려면 끊임없이 약을 구해야 하는 굴레에 갇히게 됩니다.

     

    게다가 에디 주변에서 이 약을 먹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이상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이 약이 단순한 각성제가 아니라는 불길한 암시가 켜켜이 쌓여갑니다. 여기에 거대 자본가 칼 밴 룬(로버트 드니로)까지 이 약에 관심을 보이면서 에디는 이제 능력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살아남는 것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뇌를 100퍼센트 쓰게 해주는 환상적인 약이, 결국 그 대가로 삶 전체를 저당 잡는다는 설정이 꽤 묵직한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인간은 정말 뇌의 일부만 쓸까?

    영화의 출발점이 된 "인간은 뇌의 일부만 사용한다"는 설정, 사실 이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떠돌던 대표적인 속설이라고합니다.

     

    실제로 하버드대 신경과학자도 "우리는 쉬고 있을 때도 뇌 전체를 항상 사용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반박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영화의 재미가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만약 정말 그런 약이 있다면"이라는 가정 자체가 워낙 매력적이라, <리미트리스> 말고도 비슷한 설정을 쓴 영화들이(루시 등>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미트리스

    킬링타임용 스릴러로 제격인 이유

    영화는 제작비 2,7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약 1억 6,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쏠쏠한 흥행을 거뒀습니다.

     

    이후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TV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지만, 영화만큼의 폭발적인 몰입감을 주지 못해 아쉽게 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문득 '만약 내게도 저런 알약이 생긴다면?' 하고 엉뚱한 상상을 해보게 만드는, 킬링타임용으로 이만한 영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머리를 식히며 가볍게 몰입할 스릴러를 찾고 계신다면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