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화 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이 범죄 조직에 잠입해 오랜 시간 조직원으로 살아가는 이자성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인데요.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는 없을까?’ 그래서 홍콩영화 마니아였던 형의 추천을 받아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입니다. 재미있는 건 와 비슷하면서도 설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에서는 경찰 이자성이 범죄 조직에 잠입해 살아갑니다. 반면 에는 경찰에 잠입한 범죄 조직의 스파이까지 등장합니다. 한쪽에만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 서로 다른 스파이가 존재하는 것이죠. 신세계보다 먼저 만난 두 사람에서 양조위가 연기한 진영인은 경찰이지만 범죄 조직에 잠입해 10년째 조직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덕..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비판"보다 "흥분"을 먼저 느꼈습니다. 대학 시절, 돈과 욕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막 눈을 뜨던 시기에 마주한 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민낯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괴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 보니, 이 영화가 단순히 "나쁜 놈의 화려한 몰락"을 그린 게 아니라는 걸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만든 괴물, 조던 벨포트영화 속 조던 벨포트는 22살에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이며 하루에 500통 이상의 전화를 거는 콜드콜링(Cold Calling)으로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콜드콜링이란 사전 접촉 없이 불특정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방식으로, 당시 증권 업계에서 신입 중개인들이 거쳐야 했던 혹독한 통과..
어제저녁 아내랑 가벼운 코미디나 볼까 하다가, 갑자기 뭔가 머리를 좀 굴리는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인셉션을 찾와 봤습니다. 극장에서 처음 본 게 벌써 십몇 년 전인데, 놀란 감독 특유의 편집이랑 연출은 지금 봐도 여전히 감탄스럽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예전엔 그냥 넘겼던 마지막 장면이 유독 신경 쓰였습니다. 그 팽이 말이에요.꿈에 들어간 사람들영화의 주인공 콥은 타인의 꿈에 침투해 무의식 속 정보를 빼내는 전문 인셉션 기술자입니다. 어느 날, 그는 과거의 범죄 혐의를 말끔히 벗고 그리운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최종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번 목표는 단순한 정보 탈취가 아니라, 타인의 머릿속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는' 고위험 작전입니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콥은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