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영화를 소개할때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별다른 의심 없으 받아들였습니다. 그린북, 패치 아담스를 다루면서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 인물의 경험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이번에 를 다시 보며서 그 차이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영화 밖에서 벌어진 소송전을 직접 찾아 읽고 나니, 감동적인 이야기 자체뿐 아니라 그 이야기가 누구의 시선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모두 사실을 왜곡한다는 뜻은 아니고, 실제 사건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무엇을 각색하였는지에 따라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줄거리 — 길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미국 테네시주 멤..
추석 연휴에 몇 시간째 꽉 막힌 도로 위에 갇혀 있다가, 문득 영화 이 생각났습니다. 차 안에서 두 사람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갑자기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와 영화를 다시 보니, 영화 속 두사람 관계만큼이나 그 뒤에 따라붙은 논란도 꽤 묵직했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지만 실제 인물인 돈 셜리의 유족이 영화 속 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 영화를 봤을 떄는 그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여행을 하며 가까워지는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배경과 실제 이야기를 조금 더 찾아보니 같은 장면도 다르게 보였습니다.그린북, 실제로 존재했던 책과 두 사람의 여정이 영화를 봤을 때는 두 남자가 차 안에서 티격태격하다가 친해지는 버디 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