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가까워지니 오랜만에 공포 영화 한 편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 검색 중 이라는 제목을 다시 만났습니다.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집 거실 작은 TV 앞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봤던 영화입니다. 워낙 오래전이라 줄거리나 장면은 흐릿하게 남아 있었지만,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감상해 봤습니다. 컬트영화가 되기까지 — 흥행 실패와 공포의 설계이벤트 호라이즌은 2040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중력 엔진(Gravity Drive)으로 인공 블랙홀을 생성해 다른 차원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광속 이동을 구현한 탐사선이 등장하는데, 중력 엔진이란 시공간을 물리적으로 접어 두 지점 사이의 거리 자체를 없애는 이론적 추진 방식을 말합니다. 실제 물리학에서 논의되는 알쿠비에레 드라이브(Alcubierre ..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목도 줄거리도 전혀 몰랐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나온다는 말 한 마디에 재생 버튼을 눌렀고, 보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숲속 별장, 좀비, 생존이라는 익숙한 조합 뒤에 전혀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영화, 입니다. 공포 클리셰, 이번엔 일부러 쓴 겁니다포스터만 보면 완전히 낚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외딴 숲속 별장, 다섯 명의 젊은 친구들, 지하실에서 발견한 수상한 물건. 여기까지는 어딘가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슬래셔 무비(Slasher Movie) 공식 그대로입니다. 여기서 슬래셔 무비란 살인마나 괴물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의 서브 장르로, 1970~80년대부터 공포영화의 주류 문법으로 자리 잡은 형식입니다..